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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소프트웨어

스마트 세상

by 전하진(全夏辰) 2020. 8. 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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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통해 거의 모든 일을 수행할 정도로 발달된 스마트 혁명의 시대를 오게 한 원동력은 기계적인 장치보다 컴퓨터 하드웨어를 조종하는 프로그램에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가지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들을 컴퓨터 소프트웨어라 한다.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크게 둘로 나누면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응용 소프트웨어로 나눌 수 있는데, 시스템 소프트웨어에는 운영 체제와 언어 번역 및 유틸리티 프로그램 등이 있고, 응용 소프트웨어는 크게 사무용과 통신용, 멀티미디어용 프로그램 등이 있다.

오늘날 선진국에서 시작된 소위 코딩 교육이 바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이다. 인간이 쓰는 언어 체계를 오로지 2진법으로만 구현되는 컴퓨터 언어 체계로 변환해야만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키보드에 'A'라는 글자를 타이핑하면 그 신호가 65에 해당하는 7비트 코드(1000001)를 생성해서 중앙처리장치에 보내고 다시 그래픽 장치를 통해 모니터에 'A'라는 글자가 표시된다. 문자 구현뿐만 아니라 이미지나 소리까지도 이런 명령어들을 통해 이루어지게 하는 일련의 과정을 프로그래밍해 놓은 결과물들이 컴퓨터 소프트웨어들이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1. 운영 체제 : MS-DOS, Windows, 맥 OSX, 유닉스, 리눅스 등

운영 체제는 사용자가 컴퓨터를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OS(Operating System)라고도 하는데 이 프로그램이 없으면 컴퓨터 구동 자체가 되지 않으며 휴대폰에 탑재되어 있는 안드로이드와 IOS도 운영 체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의 빌 게이츠를 엄청난 재벌로 만들어 준 MS-DOS도 처음에는 팀 패터슨이 만든 CP/M을 베낀 Q-DOS를 사서 이름만 바꾸었던 것이다. 개인용 컴퓨터가 나올 무렵인 초창기에 디스켓 운영 시스템에 불과한 MS-DOS는 거대 하드웨어 기업인 IBM과의 저가 계약으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고, 불법 복제로 인해 거의 모든 IBM 호환 컴퓨터에 설치됨으로 인해 아이러니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세계 제일의 운영체제 회사로 성장하게 된다. 하드웨어 개발자로 애플 컴퓨터를 만들어 애플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스티브 잡스도 한때 회사에서 밀려나 있을 때 개발한 OSX 덕분에 맥 컴퓨터를 한층 더 독보적인 존재로 부각시켰다. 

2. 언어 번역 프로그램 : 어셈블러, 컴파일러, 인터프리터 등

컴퓨터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기계어에 가깝게 만든 언어를 번역하는 어셈블러와 인간의 언어에 가까운 고급 언어(C/C++, 파스칼, 포트란, 코볼 등)를 기계어로 번역하는 컴파일러 그리고 베이직이나 자바스크립트와 같은 명령문 단위의 언어를 기계어로 번역하지 않고 바로 실행하게 만드는 인터프리터가 대표적인 언어 번역 프로그램들이다. 코딩 교육의 대부분은 바로 이러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히는 교육이다. 사실 이러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히기가 쉽지 않기에 최근에는 초보 교육용 프로그램으로 스크래치나 mBlock이라는 게 보급되고 있고 스마트폰 앱 개발을 위한 편리하고 다양한 툴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본 전제는 논리적 사고와 알고리즘이기에 수학적 사고력 증진이 코딩 교육의 중요한 목적이 되고 있다.

3. 유틸리티 프로그램 : 압축, 암호 해제, 텍스트에디터, 바이러스 백신, 디스크 조각모음, 화면보호기 등

유틸리티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컴퓨터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컴퓨터 하드웨어와 운영 체제 및 응용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관리는 운영 벡체제에서 감당하지만 일부 기능을 지원하는 보조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들로 사용자의 편리성 측면에서 개발된 것이다. 응용 소프트웨어와 다른 점은 이러한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다루기 위해 컴퓨터를 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컴퓨터에 부수적으로 딸려 있는 정도의 프로그램으로 인식되는 것이 유틸리티라 할 수 있다.

[응용 소프트웨어]

1. 사무용 프로그램 : 문서 편집, 계산, 프레젠테이션, 데이터베이스 등을 위한 프로그램

사무용 프로그램은 보통 단일 제품으로 나오지 않고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들을 묶어서 개발되기에 오피스 제품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가 잘 아는 한컴 오피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폴라리스 오피스 등이 있고 그 외에도 리눅스 기본 오피스인 리브레 오피스와 맥에서 쓰는 아이워크 등이 대표적인 사무용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아마 일반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가 사무용 소프트웨어가 아닌가 한다. 흔히 한글 프로그램이나 엑셀 등을 한 번도 써 보지 않은 사용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2. 통신용 프로그램 : 웹브라우저, 이메일, 메신저, 다운로드 관리자 등

통신용 프로그램은 컴퓨터 사용자 간의 자료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네트워크의 비약적인 확산에 힘입어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개발되었다. 웹브라우저만 하더라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 오페라, 넷스케이프 등이 있고, 메신저 프로그램도 카카오톡, 네이트온, 스카이프, 텔레그램뿐만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도 기본적인 메신저 프로그램을 다 사용할 수 있다. 

3. 멀티미디어용 프로그램 : 그래픽, 사운드, 동영상 소프트웨어 등

텍스트 기반의 컴퓨터 환경에서 그래픽 모드의 윈도우 운영 체제가 등장한 이후 획기적으로 개발된 멀티미디어용 프로그램들은 오늘날 3차원적 세계까지 구축할 정도로 발전되었다. 그래픽 소프트웨어에는 래스터 방식의 포토샵이 대표적이고 보다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 벡터 방식의 일러스트레이터와 코렐 드로우 등이 있으며, 3D 작업을 위한 오토캐드, 3D 스튜디오 맥스, 마야 등이 있다. 사운드 소프트웨어란 컴퓨터에서 디지털 신호를 스피커로 구현해 내는 프로그램으로 곰플레이어, KM플레이어, 제트오디오, Footbar2000 등이 있다. 주로 WAV 파일이나 압축 효율이 높은 MP3 파일을 재생하지만 최근에는 음 손실이 적어 음질이 뛰어난 FLAC이나 APE 파일을 재생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개발되고 있다. 동영상 소프트웨어는 멀티미디어 시대인 만큼 매우 다양한데 주로 AVI, MP4, MOV 등의 파일을 재생하는 프로그램과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프리미어, 베가스, 애프터이펙트 등이 있다. 윈도우의 무비메이커나 애플의 아이무비 등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동영상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대해 대강 살펴보았지만 이외에도 셀 수 없을 정도의 소프트웨어들이 개발되고 사라지고 또 쓰이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급격한 변화를 주도한 컴퓨터가 이제는 다시 사물 인터넷이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환점을 맞아 새로운 바이오 환경에 적응해야 될 시점이 되었다. 어찌 보면 스마트 격차가 심한 우리 아재들의 적응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고 있으나 앞으로 남은 한 세대를 위해 현실을 직시하고 항상 깨어 있는 자세를 잃지 않으면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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