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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에세이 마당

by 전하진(全夏辰) 2022. 8. 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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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을 연지가 다섯 달이 지나고 이제 반년에 접어들고 있으니 이제서야 어느 정도 일정한 생활 패턴이 마련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꼭 실천해야 할 건강 패턴이 거의 정착되고 있는데 특히 아침 운동(오전 6시부터 9시까지)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된다. 자연스레 일찍 눈이 떠지면 자전거를 몰고 바로 아파트 앞 체육공원의 맨발걷기 길로 간다. 둘레가 거의 천 걸음이 나오는 잔디 광장 주변 맨발걷기 산책길을 일곱 바퀴 정도 걷고, 자전거를 타고 금호강 자전거길로 율하천과 금호강이 만나는 지점까지 갔다가 다시 안심교까지 가서 아파트로 돌아오면 8킬로 정도 나온다. 집에 돌아와서는 실내 자전거로 10분 정도 달리며 땀을 좀 더 내고 나서 실내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도 가능한 만큼 잡아 당긴 후 3킬로 아령으로 30회 정도 운동하고 팔굽혀펴기로 들어가서 능력이 될 만큼 굽힌 후 플랭크로 마무리 하면 아침 운동이 끝난다.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시내에 있는 양가정통태극권 도장에 일주일에 한두 번 버스를 타고 가서 수련을 하기도 하고 골프 관련해서는 거의 매주 한 번 정도 필드에 나가고 그렇지 않으면 스크린이나 연습장을 매일 가는 편이다. 앞으로 남은 삶이 얼마나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매일매일 꾸준하게 일정한 건강 패턴을 잘 유지한다면 그런대로 괜찮은 여생이 될 것 같다.

아침운동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지난 일요일에 자전거로 금호강 건너까지 한바퀴 돌고 왔다. 강촌햇살다리를 건너 올라오다가 안심교에서 다시 건너 아파트로 내려오는 코스로 거의 한시간 가까이 걸렸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휴일이라 그런지 수성파크골프장은 인산인해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파크골프장에 사람이 많다. 바로 옆에 있는 좀 오래된 팔현파크골프장에도 더러 사람이 보였는데 시설이 별로인 탓에 붐비지는 않았다. 금호강 자전거길의 일부라서 그런지 오고가는 라이더들도 많고 산책하는 시민들도 평소보다 많은 활기찬 풍경이라 덩달아 기운이 솟는 휴일 아침이었다.

새벽 운동을 시작한 지도 3주차에 접어들고 있어 점차 종목별로 기록이 세워지고 있다. 월요일에는 실외 사이클로 20킬로를 달렸으며 화요일에는 맨발 걷기(일부 실외 걷기)로 8킬로를 걸었다. 더군다나 비가 내리는 날에는 맨발 걷기가 한층 효과를 발한다. 맨땅에 걷기보다 비 내리는 날의 맨발 걷기는 3배 효과가 있고 특히 얼음이 낀 맨땅을 걷는 것은 무려 7배의 걷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시간은 비슷하게 걸렸지만 사이클보다는 걷기가 칼로리 소모가 좀 많은 걸로 나온다. 금호강 자전거길이 수십 킬로가 양쪽으로 잘 조성되어 있어서 조만간 율하에서 영천까지 올라가던가 아니면 강정보까지 내려가는 코스도 도전해 볼까 한다. 예전에 쓴 글 두 편이 새삼스러워 지는 요즘 새벽 운동이 이제 생활의 일부가 되고 있다.

https://brunch.co.kr/@saebawi/91

 

06화 자전거 사랑

지난 수필 #6 | 드디어 내 자전거를 하나 장만했다. 물론 내 평생의 첫 자전거는 아니지만 결혼하고 난 이후 아이들이 아닌 내 자전거로는 처음이 아닌가. 그것도 내게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것으

brunch.co.kr

https://saebawi.tistory.com/80  (맨발 걷기의 미학)

건강을 잃으면 천하를 얻은 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늘 좋은 생각을 키우고 열심히 몸을 움직이며 자연과 하나되는 나 자신을 만끽하는 날들로 가득 채운다면 그보다 더 나은 세상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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