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산행기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경주 남산 산행길에 올랐다. 오래 전에 남산 금오봉을 올라간 적은 있었지만 남쪽의 고위봉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산의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고위봉은 용장계곡을 끼고 있어 산행의 운치가 매우 뛰어났다. 경주 남산은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어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여러 갈래로 다양하게 흩어져 있다. 동쪽 사면에서 오르는 길은 절골, 탑골, 통일전, 국사골, 염불사터, 백운골 등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있고, 서쪽 사면에서도 틈수골, 용장골, 약수골, 삼릉, 삼불사, 포석정, 남간사지, 상서장 등 산행길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번 산행은 경주 용장골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고위봉 정상을 밟고 관음사 쪽으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달라 산행의 묘미가..
에세이 마당
2020. 9. 23. 13:14